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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를 따라서 이케아를 가게 되었다.

스웨덴 가구업체인 이케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한국에는 이제서야 진출했다.

호주에 있을때 호주인들은 IKEA를 아이케아라고 발음 했다.

예전 이케아의 중국진출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었었는데, 

중국에서 여러가지 산전수전을 겪고 적응해서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진출했다.



광명KTX역 근처.

이 근처는 COSTCO 등 여러가지 쇼핑센터가 있었지만 나머지는 헐빈하고,

KTX를 제외하고는 교통도 그리 좋지 않았다.

그리고 이케아의 특성 상 차를 갖고 오는게 쇼핑하기에 좋을 것 같다.

난 참고로 저 날 버스타고 갔다.


이케아의 우측편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건물이 이어져 있다.


들어가면 2층으로 들어가서 쇼룸부터 둘러보라고 한다.

이케아를 쇼핑하면 쇼룸에서 보내는 시간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그럴 것 같다.


왼편에는 이케아만의 노란 장바구니가 보인다.

쇼핑 중 담을 수 있는 물건은 저기에다가 담는데, 실제로 쇼룸에서 돌아다니다가 저거를 많이는 쓰지 않는다.


쇼핑 할 때 실제로 많이 쓰는 것은 이것!

인터넷에서도 몇번 이슈가 된 이케아 연필.

그리고 양쪽에 팜플렛이 있는데,

쇼룸을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팜플렛에 적어놓으면 된다.

쇼룸을 돌고 팜플렛에 원하는 물건을 적어놓았다가,

쇼룸이 끝나면 창고에서 직접 찾거나 직원에게 문의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손님들이 직접 하는 셀프 방식 때문에 직원들이 많이 없다.

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쇼핑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몇몇 가구들은 이렇게 디자이너가 누구인지,

디자이너가 이 가구를 디자인 할 때 어떤 컨셉으로 했는지

적어서 보여주곤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해당 가구가 더 가치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쇼룸에는 이런식으로 여러가지 가구배치들이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그 가구들마다 태그가 달려 있는데

그 태그 안에 적힌 내용을 적어놓았다가 나중에 구매 시 창고에서 찾으면 된다.


인테리어들이 너무 예쁘다.

빨리 결혼 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

돈은... 음... ㅠ


'안을 보세요'라고 되어 있어서 열어 보았다.


이러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시였다.


공간 활용도 잘 하고 디자인도 이쁜 이러한 식기건조대도 있었다.



창고를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배치를 해 놓았다.


너무 예쁘다. 저런 곳에서 생활하면 행복할 것 같다.


저 부분을 접을 수 있다.

공간활용의 예.


이것은 한국인이 보면 약간 충격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케아의 특징은 "직접 운반" 그리고 "직접 조립"이다.

북유럽 및 서양인들은 조립을 하나의 재밋거리 및 취미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직접 가져와서 조립까지 해 주는 한국의 가구업체들과 많이 다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케아가 진출 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결국 중국에서는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직접 운반 및 조립까지 해 주는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쇼룸 말고 이렇게 물품 전시만 해 놓은 곳도 있다.


수납장이 정말 저렴하고 이뻐서 하나 갖고 싶었다.





이런 쇼파 및 의자에 고객들이 마음껏 앉아보고 느껴보고 선택 할 수 있다.

직원이 별로 없으며, 직원이 별로 간섭도 안 한다.

자유로운 쇼핑분위기.

한국에도 이러한 쇼핑문화로 변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배송 및 설치를 "돈만 지불하면" 해 준다는거.

제가 호주에 살 때 아는 형은, 신축 아파트에 분양을 받아서 들어갔는데,

이케아 가서 가구들을 사서, 

일을 마치면 매일마다 집에 와서 설치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 가구 다 설치하는데만 2주 정도 걸렸다고...




고객의 입장에서 제안하는 서비스.

저런 서비스는 리스크가 클텐데도 실행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


어른용 침대가 아닌데, 갖고 싶다.



아이 방.



쇼룸을 다 둘러보려면 몇 시간동안 걸어야 되는데, 그때 출출해진 배를 채울 수 있게 식당도 마련되어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직접 보면 이런 곳의 인테리어도 이쁘게 잘 꾸며 놓았는데,

사진에서 제대로 표현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마지막으로 창고.

내가 선택한 물품을 이 창고에서 찾아서 장바구니에 넣으면 된다.


이케아를 가려면, 적어도 하루 중 반나절은 비우고 가야 될 것 같다.

쇼룸을 둘러보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된다.

한국에 진출해서 새로운 생활양식과 쇼핑양식을 제안하는 이케아.

아직 오픈한지 초기단계인 지금, 한국시장에 잘 정착해서 계획대로 분점을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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